일반적으로 모든 화학물질은 투여량이나 투여조건 등에 따라 생체에 유해작용을 미칠 수 있으므로 독물을 학문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법적으로는 고독성 화합물을 특정유독물로, 건강 또는 환경에 위해를 미칠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을 유독물로 지정하고 있으며, 의약품 중에서도 독약과 극약을 지정해 보통의 약과는 구별하고 있다. 그러나 사법과학에서는 화합물의 성질, 생리작용, 투여량, 사용방법 및 개체의 조건 등에 따라 독성 작용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독물을 정확하게 규정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법과학에서는 독물을 넓은 의미로 해석해 의약품을 포함한 법화학에서 문제가 되는 모든 화학물질을 총칭해 약독물이라 한다.
약독물과는 약품연구실/식품연구실/독물연구실로 나뉘어 변사체 등의 생체시료에서 의약품류, 독극물류, 농약류, 톡신류와 부정식품 등에 대한 유해성 감정 및 연구업무를 하고 있다. 약품연구실과 독물연구실은 비록 명칭은 변했지만 우리 연구원 설립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식품연구실은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업무의 중요성으로 인해 1987년에 하나의 실로 독립됐다.
약품연구실은 의약품, 부정의약품, 마취제, 수면제류, 생약류, 화장품류 및 변사사건에서 제시되는 생체시료에 대해 각종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유해성분 등을 확인, 정량하고 있으며, 식품연구실은 부정불량식품, 농수축산물 등의 식품원료,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건강기능식품 및 천연독에 대해 유해성 시험, 위변조 시험, 규격시험 및 오염물질의 확인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독물연구실은 생체시료, 농산물 및 한약재 등의 감정물에서 독물류, 농약류 및 잔류농약에 대한 확인 및 정량시험을 통하여 감정을 하고 있다.
약품연구실
약물의 음독, 오용, 의료 및 약화사고, 자살, 타살 등 각종 변사 사건에서 채취된 혈액, 위내용물 등 부검 생체시료에 대하여 사인 규명을 위한 약독물의 확인 및 정량시험, 약물상호작용, 사후약물재분포 등의 법독성학적 해석 등의 감정 및 연구를 수행하며, 또한 의약품, 부정 의약품, 천연물(생약, 생약추출물), 의약외품 및 향장품류의 성분 확인 및 정량시험, 유해물질 함유여부, 유해성 여부 등에 대하여 감정 및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모든 시험은 표준화된 방법에 따라 GC, HPLC, AA, ICP, FT-IR, GC/MS, LC/MS 등의 분석 장비를 이용하여 시행되고 있으며, LC/MS에 의한 생체시료중 약물 분석 DB 구축, LC/MS/MS 등 첨단 분석장비를 이용한 새로운 감정기법 연구, 약독물의 독성 및 대사 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이를 사인규명에 연관시킬 수 있는 법독성학적 해석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약독물 감정에 제시된 생체시료 및 약품류
약독물 감정에 이용되는 자동약물추출기와 GC/MS
식품연구실
부정·불량식품, 가공식품, 천연식품, 농수축산물과 같은 식품원료, 건강기능식품, 기호식품, 유전자재조합식품(GMO),식품첨가물 및 식품용 기구, 용기, 포장 등 모든 식품 및 식품관련 시료에서 섭취 시 인체에 유해한 물질(독극물, 중금속등)의 확인 및 정량시험, 동물시험, 식품공전에서 규정하고 있는 규격시험 및 특이성분 확인의 및 정량시험 등 감정에 필요한 모든 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모든 주류(위스키, 브랜디 등), 식용유지류(참기름 등), 벌꿀, 고춧가루 및 각종 건강식품의 위조 및 변조에 대한 진위판별시험, 농수축산물과 같은 식품원료에서 환경오염물질, 잔류항생물질,보존료 등의 검출 및 정량시험, 가공하지 않은 천연식품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천연독(복어독, 패독, 아플라톡신, 그레이아노톡신)의 검출시험, 가공식품 및 식품원료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옥수수,콩 등의 유전자재조합식품(GMO)검출 및 정량시험 등을 GC, HPLC, GC/MS, LC/MS/MS, ICP, AA, Real Time-PCR 등 각종 최첨단 분석 장비 및 최신 분석기술을 이용하여 감정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식품(특히 농수축산물 등 식품원료)의 원산지 판별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를 거듭하여 감정기법을 확립할 계획에 있다.
독물연구실
자타살사건, 독극물 투여 협박사건, 어류 폐사사건, 재물손괴사건 등에서 사건현장 증거물이나 자·타살사건에서 의뢰되는 생체시료에서 청산염이나 농약류, 살서제를 포함한 독극물 검출여부를 감정하며, 장뇌삼 등 수입산 또는 국내산 한약재, 다류 등의 기호식품, 콩나물 등의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의 검출여부를 시행하며, 이들 독극물의 존재여부를 증명하기 위하여 GC, GC/MS, HPLC, FT/IR, Rapid Trace 고상추출장치, Microwave 분해장치 등 최첨단 분석장비를 이용하여 감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5년 혈액에서 청산염의 정량시험 , 혈액 중 유기인계 농약의 일제분석법, 혈액에서 chlorpyrifos, diazinon, malathion 및 parathion의 확인 및 정량시험 (독물 분야 3항목)에 대한 KOLAS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제적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Headspace GC/NPD법에 의한 청산염의 정성 및 정량법, HS-SPME-GC법에 의한 청산염의 정성 및 정량법 등에 대하여 method validation을 통하여 분석법의 유효성을 확보하는 등 최근에는 생체시료중 청산염의 기기분석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2006년, 2007년) 또한, LC/MS/MS 등의 최첨단 분석기술을 도입하여야 하는 등 항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